제가 그것을 지적한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가 죽어야 기독교가 산다는 것은...
주님을 담고 주님의 실현에 순종하여 그를 나타내는 주님의 몸으로서의
교회 즉 기독교는...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껍질이 아니지요.
이를 껍질화 하는 것은...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의 부정적 탐욕입니다.
그 탐욕화된 모든 것이 주님 안에서 십자가와 함께 죽을 이유가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님과 저의 다름은 높고 낮음에 있지 않지요. (무슨 겸손이십니까? 감당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인간에 대한기대치에 있어서도 님과 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어쩌면 제 쪽이 인간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보고 있을지 모릅니다.
님과 저의 중요한 차이점은...
바로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우리 둘다 교회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아마 똑같이 교회에 입은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교회의 부패상은 일부만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부에 해당하는 소수만이 주님 안에서 올바른 싸움을 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부의 힘에 주권자가 되시는 주님을 절대적으로 신앙하기에...
교회에 대해 모든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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