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 이렇게 쓰여 있는 간판을 보고
다급하게 큰 아들놈을 업고 뛰어 들어갔습니다.
배가 아프다고 데굴거리는 것을 9시까지 기다리다 가장 가까운 데로...
청진을하더니
엑스레이를 찍어야 겠다고 햇습니다.
아이고를연발하며 눈물을 줄줄 흘리는 아들놈을 데리고 옆에 있는
엑스레이실로 갔는 데
기사는 없고 간호조무사둘이서 저보고 나가 있으라더니
한참을 있다가 아이를 내보냈습니다.
30분을 더 기다려 다시 청진을 했는 데(갑자기 아이가 안아프다고 한지 5분쯤
되어서)
엑스레이찍은것은 안나왔다고 하며...(이 대목이 가장 번민스러웠습니다.
훈련받지도 않은 조무사들에게 그런것을 맡길 수 있느냐는 거죠)
장이 정상이 되었으니 ...돈도 내지말고 그냥 가라는 것입니다.
아이는 안아프다며...가방메고 실내화들고 학교로 갔습니다.
30분쯤 있다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 데
아이가 배가 아프다며... 데굴데굴하고 있다는 겁니다.
...
그냥 집에 데려와서 ...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편하게 눕혀주고 ... 팽개쳐두었습니다.
오후에...소아과전문의를 찾아보려고(서울대출신의사....)
...
오늘 만난이 의사선생은
생기는 허옇고 지적이고 공부잘하게 ^^ 생겼는 데
어느대학출신인지는 붙어있는 것이 없어서 알 수 없었습니다
...
지금은 잘 놉니다.
...
엑스레이로 방사선치료^^한 것이
효과를 내나 봅니다^^
...
내과나 산부인과 전문의가 소아과간판을 같이 달고 있는 것...
문제입니다.
게다가
간호조무사들에게 엑스레이를 찍게한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
이의사선생을 돌팔이라고 하는 것은 ... 물론 저의 오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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