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님, 종교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4]
- 무딘스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십시다.
사람은 올바른 종교가 없어서 하느님과 멀어졌고, 그 올바른 종교를 탄생시키기 위하여, 성삼위 하느님께서 섭리를 하시고 직책을 주시며 고린도전서 12장의 은사를 주시고 있는가?
사람은 그 '종교'에 참여함이라는 방법으로만 하느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는가?
상기의 질문에 대하여 두가지의 이론구성이가능합니다.
[첫째 이론]
통상적인 '종교'라는 것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종교'에게 긍정적인 역할이 있다고 이해하는 흐름입니다.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무엇(what)에 의해서 결정되며, 사람은 스스로 그 무엇(what)을 달성하여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존재라는 맥락에서,
모든 종교는 하느님과의 관계 유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각 다양성이 상호 존중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론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각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르침의 바탕위에 무엇이 가장 올바른 것으로서 하느님의 기대에 미치도록 할 것인가를 연구하는데 치중하며,
그 올바르다고 하는 것의 근거를 설명하고 증명하는 데에 열심을 내게 됩니다.
또한 이 이론은 자기들이 올바르다고 주장하는 것의 반대 국면인 '올바르지 않은 것'에 대한 공격이 필수적으로 수반합니다.
그 결과 그들이 주장하는 그 '올바르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타인을 판단 혹은 심판하는 기준의 역할을 합니다.
결국 나의 종교와 타인의 종교간의 싸움을 만들어 내죠.
이 첫째 이론에 의하면 종교는 근거를 제시하고 설명해 내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복음에 관하여도 종교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예수가 종교 하나 더 만들자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고, 사도들이 순교했다는 결과로 갑니다.
그리고는 종교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설명해 내는가에 치중하게 됩니다. 설득력을 잃게 될 때에는 막무가내식 주장으로 일관하거나 타종교를 비방하거나 양비론 혹은 양시론으로 몰고갑니다.
그 결과 '그 올바른 증거 설명'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집착하거나 이론구성에 중독되는 것 조차도 상당한 미덕으로 칭송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째 이론]
'종교'라는 것은 하느님과 사람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하느님께서 일방적으로 수여하여 주신 것들을 받아 누리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이해하는 흐름입니다.
이 흐름은 '종교'의 역할을 부정하며, 하느님과 사람사이는 그 무엇(what)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관계(who)가 그 무엇(what)을 창출해 낸다고 말합니다.
즉 하느님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누구(who)와 누구(who)의 관계로서 그 무엇(what)에 의하여 파괴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이론은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수여하여 주신 것에 주안점을 두게 되고,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수여하여 주신 것은 '설명의 대상'이 아니라 '경탄의 대상'이라고 파악하여 설명이 아닌 나눔과 표현에 중점을 둡니다.
따라서 하느님이 수여하여 주신 것에 참여하는 것과 누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람의 이해와 지식을 초월하는 하느님의 초월적 본성과 사랑에 촛점을 맞춥니다.
그리고
시간개념을 초월한 '영원한 현재'이시고, 공간개념을 초월한 '무소부재'하신 분이며,
숫자와 무한대의 개념을 초월하여 세상이 없어도 존재하시는 '초월적 他者 '이신
성삼위 하느님께서 일방적으로 이루어 주신 신비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연구하는데 치중하며,
그 참여 및 체험에 따르는 누림과 열심을 주안점을 두게 됩니다.
또한 하느님의 초월성과 불가해성에 근거하여 상당부분에 대하여 성급히 판단을 하거나 타인을 심판하려는 태도를 지양하게 됩니다.
복음과 종교를 구분하여 복음을 소개하고 복음에의 참여를 이룸으로써 복음의 의미를 사람의 실존속에 담아 내는가 하는 것이 두번째 이론의 핵심입니다.
교회의의 존재 이유는 성삼위 하느님의 섭리와 직책수여 그리고 은사에 따라 복음을 누리면서 전파하는 데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두번째의 이론에 의하면 복음에의 참여와 체험 그리고 실존속에 복음의 정신을 담아내는 것들이 상당한 미덕으로 칭송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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