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인 지난 토요일 아침 맏딸 진실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뒤를 돌아보며 제게 말했습니다. "아빠, 2차 수시 접수가 시작된 것 아시죠?" "응"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디 넣을 건대?" "A대하고 B대요" "그래 알았다 너는 가서 공부하고...내가 알아서 해줄께" 인터넷에서 그 대학들을 찾아 진학사 사이트에서 원서를 접수했습니다. 지금 지원하는 대학들 중 하나는 약간 상향지원이고 다른 하나는 50%정도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대학입니다. 물론 그리 좋은 명성을 가진 대학들은 아닙니다.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잔뜩 긴장하고 카드로 거금?을 결제하고 마지막으로 수험표와 원서를 출력했습니다. 그런데 뽑아져 나온 수험표들을 살펴보면서 갑자기 눈이 뜨거워져 오고... 가슴도 울렁거리고...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