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이의 경주 수학여행에 발맞추어^^ 고2 가을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났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왕십리에 자리잡은 성동고... 1학년때는 우열반이 없었고 2학년때에는 영어 수학만 우열반을 나누었고 3학년이 되자 아예반을 우열반으로 나누었던 그런 시절에 살았더랬습니다. 그 시절 내내 단 한번도...열반을 벗어나지 못했던...저는 그러니까 당연히 이 수학여행을 가던 2학년 가을에도 오후 영어와 수학시간마다 마음이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던 시절이었습니다. 우수반 한번 가보겠다고 안 하던 공부하긴 자존심 상해 싫고...사실 살기도 싫었던 때였지요. 학교 바로 뒤 왕십리 판자촌 언덕배기 반지하방에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는데 지각을 밥먹듯하여 유명하였습니다. 우리집에서 내려오는 길이 교실에서 뻔히 보였는데...조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