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다니는 학교에서 6,25에 대한 글짓기 그림그리기 숙제가 있었습니다. 원경이는 시를 짓고 충신이는 수필?을 썼습니다. 두녀석 공히 괴발개발 쓰는 글씨라 그런 글씨에 무슨 작품이 나오랴 하는 선입견으로 그저 슬쩍 훑어보고 말았었습니다. 원경이의 시에는... 꺅! 살려주세요~...라는 구절이 좀 인상 깊었을 뿐이죠^^ 시에 들어가기엔 참 독창적이지 않습니까? "꺅!"...ㅎㅎ ... 그저께 원경이는 가방에서 우수상이란 제목을 가진 상장 하나를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그날 마침 충신이가 방에 들어가 공부하는 척하면서 컴퓨터를 하다가 걸려 한참을 두둘겨 패고...우울해 있던 차라 그냥 시쿤둥하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툭 던지고 말았습니다. 최우수는 아니지만 "꺅!~"에도 불구하고 우수상을 받아온 것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