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매일 써?

2003.12.14 22:04

 

그동안도 죽 비실비실 거리다가
지난 한주는 마치 중환자처럼 아프는 바람에 볼이 폭 꺼졌습니다.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예배후에 학기말 시험중인 딸들은 공부하라고 호통을 쳐 앉혀 놓고...
맏아들놈 한놈만 데리고...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잠실대교를 건너 천호대교까지...자전거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잠실대교의 보행로가 정말 안전하고 넓게 확보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엔 안성마춤 그자체였습니다. 오른쪽 날개로 빠지는 길까지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게 하얀 실선으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주었습니다...

천호대교 아래서 ...방학하면...동쪽 끝으로^^가보자하고...아들을 겁주고^^
돌아오는 길에 확인한 것입니다만...
잠실대교 북단도 지금 공사중입니다. 워커힐근처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장한답니다. 내년 봄이면...새 길을 달릴 수 있게 되겠지요.

...

어쨋거나
집에 돌아와서...
한참을 쉬고난 뒤
오늘의 칼럼!!을 쓰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아...옆에서 인터넷을 뒤적이는 마눌에게 격려라도 한마디 받을까하여 말을 건넸습니다.

여보 오늘은 정말 칼럼 쓰기가 싫다. 너무 힘들어~

저의 마눌^^... 그 말 떨어지기 무섭게 ... 웃음소리와 함께 대답한 말이

호호...그러게 왜 매일써요?...입니다

내용도 부실한 칼럼을 매일 쓰는 꼴이 영 불만이었다는 ...뉘앙스를 짙게 풍기는...

...

왜 매일 써?
그래 매일 쓰는 거 빼면...남는 게 없어서 그런다 왜?

...

파하하하^^

여러분도 이 매일 쓰는 것 빼면 시체인 이 칼럼이 .. 제 마눌처럼 불만스러우시다면...

여기 가보십시오^^

 

예수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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