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톨릭에서 정한 만성절 날입니다. 모든 성인의 축일이라 한다지요?
바로
이 만성절 전야제가
우리나라도 젊은이들이 요즘 즐기는 할로윈축제입니다.
성탄절 전야제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것같은 개념이지요.
원래는 11월 1일이 목축을 하던 비기독교권의 절기였는데 그 전야제엔 불을 피워 조상귀신들을 영접하고 악마를 쫓는 의식을 행하였답니다.
이것을 금하기보다는
교회의 절기로 흡수하려 만든 것이 만성절입니다. 성탄절을 만들어 태양신의 날을 흡수한 것과 같은 원리였겠지요.
4세기경 동방교회에서 시작하여 서방교회로 확산되었는데
9세기초 로마 교황 그레고리오4세가 로마교회의 축제일로 정하였다 전해져 옵니다.
개신교 입장에선
이 만성절이 별로 탐탁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인이란 개념은 특별한 어떤 사람들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것으로 여기니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온 개신교 선교사들은 이런 절기를 전혀 소개하지 않은 것같습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30대에 가까운 1980년대 중반쯤 되어서야 교회가 아닌 다른 루트로 할로윈 축제를 들어 알게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미국에 이 할로윈축제가 본격적으로 전해진 것은 1840년대 아일랜드의 대기근과 그로 인해 미국으로 이주해 간 백만명가량의 아일랜드인들에 의해서였습니다.
아일랜드인들은 가톨릭신자들입니다.
할로윈은 가톨릭의 축제이구요.
가톨릭의 번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 않나 추측할 따름입니다.
우리나라도 할로윈축제가 사람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한 것도 가톨릭이 급속히 부흥하기 시작한 1980년대이니 말입니다.
...
개신교는 종교개혁일인 10월의 마지막 날이
가톨릭의 만성절 전야 할로윈 축제와 맞물려 있는 것은 대단히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종교개혁: 귀신축제...
그러나
성탄절이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축제가 되었듯이
할로윈도 이젠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의 축제가 되어가고 있는 중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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