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교신이의 자양고 입학식

주방보조 2015. 3. 3. 20:01

아내가 제게 이어받은 독감으로

몸이 엄청나게 아픈 데도 불구하고

시간에 맞춰서

저와 나실이를 대동하고

자양고 대강당 안으로 들어가서

입학식에 참여한 것은

오로지

모성애...입니다.

 

상당할 정도로 개인주의적인 사람인데

모성애는

그 모든 것을 넘어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대부분이 눈살을 찌프리는 것은

그 모성애의 정점에

바로 그녀석

교신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신이는

한푼 돈도 들이지 아니하고

평생의 변호사, 최강의 변호사, 무적 불패의 변호사를 두고 삽니다.^^

 

게다가

이놈 자신도 한 주둥이 합니다.

지난 주일에 밤 11시까지 놀다 들어와서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질책에

내일부터는 고등학생이니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떠벌려 댑니다.

 

어쨌든

입학식이 있던 어제부터

교신이는 고등학생입니다.

진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눈치의 단수나 자기합리화의 화술이 아니라 ... 내면을 채우는 진실한 실력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김순옥2015.03.03 21:06 신고

    교신이가 고등학생이 되었네요.
    이제 곧 대학생이 되고 군인도 되겠지요? 한빛이도 그랬던 것처럼...ㅎㅎ
    능력자 교신이가 본인의 말대로 달라지는 고등학생으로 멋진 학생시절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기의 바이러스 전파가 참 대단해요.
    저희집도 한얼이가 지나는가 싶을 때 제가 왔었고
    그 다음은 남편까지...이제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단계입니다.
    군대간 한빛이만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ㅎㅎ



    답글
    • 주방보조2015.03.04 12:58

      어제는 학교 도서관에서 밤 9시 믄닫을 때까지 공부를 했답니다.
      첫끝발이 ... ㅎㅎ

      우리집 독감은 원경이로 시작해써 나실 저 마눌...에서 안 끝나고 다시 나실...로 간듯합니다.
      집에서 두 달째 실업연금혜택을 받고 외롭게 있으니, 독감이 친구하자는 듯...

  • malmiama2015.03.04 07:13 신고

    기원합니다.
    고~생이 아니라 고~차원생 되길..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쪽으로만^^♡

    답글
    • 주방보조2015.03.04 13:01

      ㅎㅎ...고맙습니다. 여전히 외모에만 신경쓰는 하수티를 못 벗었습니다. 그래도 공부 좀 하겠다 했으니, 자기 말을 지키려고 노력은 할듯 보입니다.

  • 한재웅2015.03.04 07:30 신고

    진학을 축하합니다.
    막내라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것 같군요^^

    답글
    • 주방보조2015.03.04 13:04

      제일 함들게 낳은 아이라서인지
      무조건 교신이편입니다.
      전...이 두 사람 덕에 초장에 넘버3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고맙습니다.

  • 들풀2015.03.04 08:01 신고

    하하..모성애..
    어쩝니까 하나님 주신 은사인걸.
    이해 안되는 모성애죠.
    계산이 안되는 모성애.
    아이들을 향한 제 마음씀을 확인하다가
    문득문득 하나님의 이해할 수 없는 그 사랑 조금은
    이해하는 쪽으로 가게 되더군요.

    그래도 저는 못 갔을겁니다
    그렇게 아플때는 저는 모성애의 한계를 보거든요
    더이상은 못하겠다..그런데 교신이는 정말
    탁월한 모성애를 간직하신 엄마를 두었네요
    그것만으로도 한 수 접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런 모성애 누구나 가지고 있는게 아니니까요..

    막내가 고등학교에 드디어 들어갔네요..
    앞으로 교신이에게
    벌어질 모든 일들도 하나님을 알아가고 세상을 읽어내는
    아주 좋은 교육들이 되겠지요.

    모두 축하드립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5.03.04 13:08

      보통 중학교까지는 인기,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이런 것이 주도권을 잡는 주 요소라더군요.
      저의 시절엔 국민학교부터 성적이었던 것같은데...
      학교생활의 주도권을 한번도 놓아 본 적이 없는 놈이라 공부에 대하여 약간은 긴장하는듯 합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Shir2015.03.06 17:55 신고

    축하드립니다...!!!
    아~ 다섯아이 막내 교신이가 고등학생이라니요~~~
    세월의 흐름이 새삼 가차이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다섯째 교신이, 축복으로 축하하고
    그 어머니, 아버지께도 축하드립니다.
    부모님께서 기대하시는 아들을 뛰어넘어
    하늘 아버지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교신이로 드려지길 축복합니다. (_._)*

    답글
    • 주방보조2015.03.07 08:47

      고맙습니다.

      그런데
      어찌 이리 오랜만에 나타나십니까? 잘 지내셨습니까?

  • Shir2015.03.07 21:40 신고

    주방보조님 저 어째요...
    이제 신종 이단 넘어서 불신자에 이르렀습니다. ㅠ.ㅠ
    사람이 안 고쳐지고 안 나아지고 점점 퇴보하고 악화되네요. [비밀댓글]

    답글
    • 주방보조2015.03.07 23:05

      그러다 좋아질 것입니다. ㅎㅎㅎ
      금도 때가 끼곤 하잖습니까?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