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진실이의 세번째 직장생활이 시작되었고 끝이 났습니다.
딱 열흘간...
그 와중에...야근을 세번, 환영회를 한번, 토요 근무를 한번 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좋다고, 만화가 너무 좋다고, 좀 멀지만 그리고 박봉이지만 정말 즐겁다고
초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대며 행복해 했는데
파국이 너무나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지난주말에
그동안 몇년동안 거래했던 네이버에서 갑자기 계약을 끊어버리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합니다.
네이버 웹툰을 일본어로 번역하고 편집하여 일본으로 보내는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와 관련된 일을 위해 채용된 진실이에게 결국은 불똥이... 아니, 폭탄이 떨어진 것입니다.
사장은 너무나 미안해 하고
같이 일하기 시작한 이들 모두 다 황망해 하는 중에
진실이는 펑펑 울었답니다.
작년 D문화사때는 그만 두고 싶은 것을 꿀떡 꿀떡 참아왔었기 때문에 그만 두는 날, 오히려 홀가분 했었다는데
이번은 정말 그만 두고 싶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겨우 열흘 일하고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답니다.
다시 웹툰팀이 부활되면 반드시 불러주겠다고 했다는데
그런 약속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단다 이야기하니
그래도 불러주면 다시 가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
모두 제 탓인듯 합니다.
아이들 모두 내 보내고 너무 외로워하니
진실이를
하나님께서 다시 품에 돌려 보내셨습니다.
앞으로는
그러나
다시는 외로운 척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가슴이 아프느니...차라리 외롭게 웃으며 살겠습니다.
-
-
-
주방보조2014.03.29 02:29
학창시절 불성실한 것으로 인하여 받는 고통이라 여겨야 할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지나치게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겟습니다.
오늘도...활짝 웃고는 다녔습니다.^^
-
'칠스트레일리아 > 다섯아이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생회장 김교신의...첫 인삿말 (0) | 2014.04.05 |
---|---|
백수부녀 벚꽃놀이...^^ (0) | 2014.04.02 |
김진실 취업기...2 (0) | 2014.03.15 |
나실에게 첫 용돈을 받다... (0) | 2014.03.14 |
진실이와 한강나들이... (0) | 2014.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