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필님,
이런 말씀 드리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헬라어 문법, 특히 여격이니, 주격이니 하는 것.
님에게는 무리라 사료되옵니다.
거기는 그렇게 읽으시는 게 아닙니다.
관용적 표현이 맞습니다만,
거기서 관용적이라 함은 격의 의미와 상관없이 전체 구문의
의미로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케이씨엠의 이인규님이나, 김종수님이 오셔야 할 것 같네요.
와 봤자 거의 우기기 수준이 뻔하겠습니다만,
그러나 제가 질문하고 싶은 것은 헬라어 구문 자체입니다.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의 구문은 똑 같습니다.
그러나 번역성경들이 읽기는 서로 다르게 읽지요.
그 이유를 설명하시라는 뜻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로 읽어놓고선,
요한복음에선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식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지요.
제가 주장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관성의 문제입니다.
일관성만 있다면 어떻게 읽든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요한복음 식으로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을 읽어보십시오.
그러고도 말이 되는지...
요한복음은 읽는 사람의 선입관이 강하게 지배하는 번역입니다.
헬라어 전공한, 그래서 헬라어로 자신있게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을 모셔 오시지요.
원필님.
저의 번역대로 요한복음을 읽어 보시지요.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입니다.
무례했다면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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