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앞에는 사람의 아들 예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기독교인들 앞에는 그가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는 베드로가 자신을 우상화시키고 있음을 경계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의 그 유명한 고백 바로 다음에 베드로는
예수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책망을 받습니다.
아시는 대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베드로가 기대한 메시야는 로마의 압제에 허덕이는 이스라엘을
정치적으로 구원하는 세상의 왕이었습니다.
이게 인간들의 우상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단호합니다.
아니다. 나는 죽는다. 나는 네가 기대하는 그런 왕이 아니다.
베드로 왈,
그리 마옵소서.
이게 바로 베드로가 사탄이라는 책망을 듣게 되는 동기지요.
하지만 그 사람의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은 지 채 300년이
지나지 않아 사람의 아들이 배제된 하나님의 아들은 그의 생전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세상의 왕이 되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라는
트로이의 목마에 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