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보조 2020. 11. 30. 16:27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7:24)

 

우리에게 율법은 생명에 이르게 할 계명이었습니다.

죄를 짓지 않게 가르쳐주어 우리를 죽지 않도록 이끄는 것이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법이란 먼저 악이 있고 그 다음에 그 악을 막기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담에게 에덴동산을 지키라고 명한 것은 그 명령이 있기 전에 에덴동산을 침범할 존재 마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멋 모르고 먹을 약한 피조물인 사람이 존재하므로 여호와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율법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악을 악으로 여기지 못하는 인간에게 더 이상 악을 행하지 않도록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계명을 지키면 죄를 피할 수 있는 것이요, 생명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바울은 자신을 들여다 봅니다.

나는 누구인가?

계명을 받은 유대인입니다.

그래서 마음은 그 율법을 따라 선을 행하며 생명의 길을 따라 가며 살고자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마음과는 다르게 육신의 정욕이 거듭 죄를 향하게 이끌고 갑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이렇게 정의 내립니다. 

나는 누구인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존재이며 율볍이 죄를 알게 하는대로 죄인이며 사망의 몸인 것입니다.

율법이 나를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겨우 율법으로 내가 죄인인 것을 깨닫는 딱 거기까지에 머물러 있는 갈등하는 죄인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깨달음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나아가는 문이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