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보조 2020. 10. 14. 07:02

"내가 듣고도 깨닫지 못한지라 내가 가로되 내 주여 이 모든 일의 결국이 어떠하겠삽나이까

그가 가로되 다니엘아 갈찌어다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케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12:8-10)

 

다니엘 후반부는 묵시적 환상과 예언들이 나오는 부분이라 쉽지만은 않습니다. 저의 평소 성경에 대한 생각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쉽게 당신의 뜻과 일하심을 풀어보여주는 책이 성경이다' 이고 그래서 성경 감상문을 쓱쓱 적어보는 것인데, 쉽지 않은 부분도 가끔은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 대로 넘어가는 것이 용기일 때도 있습니다. 억지로 풀려고 하다가 시험에 드는 수도 있습니다. 베드로도 바울의 글 중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렀다는 무서운 경고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벧후3:15-16)

더군다나 다니엘에 나오는 예언들은 다니엘도 듣고 깨닫지 못할 내용이었으며 봉함할 것이었으니 누군가 함부로 풀어 놓은 것에 대하여 쉽게 수긍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다니엘에 나오는 날자들을 억지로 풀다가 종말의 때를 잘못 예고한 거짓선지자들이 수없이 많았음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모르는 것은 모르는대로 마지막 때까지 가지고 갈 줄 아는 것도 지혜입니다. 자연히 알게 되는 날이 이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에게 그 사람은 다니엘의 민족 즉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을 이어갑니다.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고 큰 환란 가운데 책에 기록된 자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이고 영생과 영원한 부끄러움이 결정될 것이며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12:3)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의 종말이 오면

큰 환란이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닥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그 환란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자들도 다 부활하여 그 심판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것처럼 말입니다.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24:31)

그리고 영생과 영벌이 각자에게 가장 정확한 분량대로 판결되고 시행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정밀하고 정확하여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으며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 거하는 이들은 

아마 그 심판의 때에야 그 은혜가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