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보조 2020. 10. 7. 18:21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으로 궤휼을 이루고 마음에 스스로 큰체하며 또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8:23-25)

 

다니엘서는 두 개의 언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히브리어이고 다른 하나는 아람어입니다.

1장에서 2장3절까지는 히브리어, 2장4절부터 7장까지는 아람어, 8장부터 끝까지는 히브리어 입니다.

기본적으로 독자는 이스라엘사람들이었지만 그들 중 히브리어를 모르고 아람어만 아는 이들을 배려함이었을까요? 참고로 에스라서에서도 일부(4:8-6:18, 7:12-26)가 아람어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이 8장이 다시 히브리어로 쓰여진 것은 이 내용이 이스라엘백성들의 미래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 8장의 예언은 모두 알렉산더제국 이후 네 나라로 나눠지고 그 중의 한 나라에서 일어난 임금이

어떻게 이스라엘 곧 유대인들을 어떻게 핍박할 것인지에 대한 예언이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죽자

안티오커스1세가 네 장군에게 패하고 그 네 장군이 나라를 분할하여 통치합니다.

그 네 나라는 장군들의 이름을 딴 프톨로메오 왕국, 리시마쿠스 왕국, 카산드로스 왕국,세레우쿠스 왕국입니다. 

이 중 프톨로메오 왕국이 팔레스타인 지역과 이집트를 차지했고 셀레우쿠스 왕국이 시리아와 그 동쪽 지역을 차지합니다. 카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와 그 서쪽을, 리시마쿠스는 소아시아와 트리키아 그리고 그 북쪽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카산드로스 사망 후 그 땅은 안티오커스에게로 돌아갔고 셀레우쿠스는 리시마쿠스를 죽이고 그 땅을 차지하여 세 나라로 재편됩니다. 그리스(안티오커스), 시리아(세레우쿠스) 이집트(프톨로메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시리아의 왕으로

모든 나라들의 헬라화를 추진하여 각 나라의 종교와 문화 및 제도들을 말살하는 정책을 시도했습니다. 

특별히 유대인들의 반발에 대하여 극심한 탄압을 가했는데 그것은 유대인들의 저항이 가장 극렬했기 때문이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성전 번제단에 제우스를 위한 단을 만들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올려놓고 성소 안에는 제우스상을 가져다 놓기까지하였습니다. 안식일 할례 등 율법의 준수를 엄격히 금하였고 거역하는 유대인을 학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단 사흘만에 8만명을 학살했다는 보고가 있는 것을 보면 거의 미치광이 수준이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는 병에 걸려 죽습니다.  

 

다니엘은 이 역사를 예언으로 남깁니다.

세상 권력은 무상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그것을 다 꿰뚫어 보고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우리는 그 무상한 나라에 속한 자들이 아니라

비록 고난 중에 거하고 죽임을 당하더라도

영원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약속으로 받은 자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