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장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2:45)
느부갓네살왕이 꿈을 꿉니다.
재위 2년차때이면 여전히 유다는 여호야김이 다스리는 조공국이었던 때입니다.
느부갓네살은 왕위 후계자 시절부터 원정을 다녔고 왕이 된 뒤에도 당시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정복전을 계속했었습니다.
당시 그의 꿈은 옛 바벨론 제국을 능가하는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었으리라 추측합니다.
그런 그가 의미심장한 꿈을 꿉니다.
박사들을 불러 모아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라"고 명합니다.
해석이 정확한가를 검증하려는 그의 지모가 참 무섭습니다.
아무도 그 꿈이 무엇인지 모르므로 모두 죽음 앞에 놓여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그 꿈을 맞추고 그 해석을 알려줍니다.
순금머리에 은으로 된 가슴과 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종아리는 쇠며 발은 진흙과 철이 섞여 있는 우상이 있는데 돌이 그 우상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니 우상이 다 부서져 사라지고 그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세상에 가득한 꿈이었으며
그 해석은 금머리인 느부갓네살 이후 왕들의 시대가 아어지고 이 모든 나라를 멸망시킨 영원한 나라가 하늘의 하나님에 의해 세워진다는 뜻이라 설명해 줍니다.
이에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의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를 바밸론 온지방을 다스리게 하고 모든 지혜자의 우두머리를 삼고 나아가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바벨로 지방의 일을 하게 해 줍니다.
우리는 느부갓네살의 꿈대로 역사가 흘러갔으며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셨으며 그 나라가 영원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 놓쳐서는 안 되는 그 시대의 역사가 또한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포로로 끌려와 왕궁에서 3년동안 교육받으며 겨우 채식으로 자신들의 신앙의 순수를 지켜나가던 유다의 젊은이들에게
마침내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의 꿈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자유롭게 섬길 수 있는 자유와 권력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그 누구도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섬기는 것을 막아서거나 비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인정했으므로 그리고 그들을 높이기까지 했으므로.
때가 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순수한 마음은 반드시 보상받습니다.
우리가 전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찾아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잠잠히 참고 견디며 기다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