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서2(1:5-16)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내며 이를 위하여 아첨하느니라"(1:16)
유다는
이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들을 성경과 위경들 그리고 온갖 비유를 다 동원하여 비판합니다.
진리를 왜곡시키는 자들에 대한 절절한 분노와 그런 자들에게 영향을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절박한 심정이
안용된 구절 하나하나 수사법적 표현 하나하나에서 그대로 솟구쳐 오르는 느낌입니다.
요약해 봅니다.
'애굽에서 구원 받은 후 멸망 당한 백성들이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자기 처소를 떠난 흑암에 갇힌 천사들이(에녹서)
불의 형벌을 받은 소돔과고모라와 그 이웃도시들이
멸망한 것은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한 것인데
이 거짓 교사와 추종자들이 그러합니다.
미가엘은 모세 시체에 대한 마귀의 그 권위를 비방하지 못하였는데(모세의 승천기)
이 거짓 교사들은 알지도 못하는 것 즉 하나님이 주신 권위에 대하여 비방을 일삼습니다.
이성은 팽개치고 본능을 따르다 멸망합니다.
그것은 가인의 길이고 발람의 길이고 고라의 패역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따르는 너희는 그들에게 먹히고 그들과 함께 영원히 멸망할 것입니다.
에녹도 그들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들은 원망, 불평, 정욕, 자랑, 아첨이 특징입니다.(에녹서) '(5-16요약)
이 글들 중 인용된 모세의 승천기와 에녹서라는 위경에 있는 내용입니다.
위경이란 거짓문서라고 오해될 수 있으나 그것은 후대에 신학자들이 붙인 이름일 뿐입니다.
저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그 내용이 참인지 알지못하는 것일 뿐이지 유다서를 기록할 당시엔
많은 사람들이 읽고 널리 알려진 내용들이었습니다. 홍길동전을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우리가 진실을 이야기 하지 못하는 상황을 비판할 때 홍길동전의 이 말을 인용합니다.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다'고
유다도
에녹서와 모세의 승천기가 진리라고 믿고 인용한 것이 아니라 당시 널리 읽히던 문서의 내용이
거짓교사들을 설명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인용'한 것일 따름입니다.
거짓교사들의 거짓교훈은 사람들을 미혹케 하고 학대하며 마침내 멸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너무나 번성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거짓교사들의 가르침입니다.
신사도운동, 신천X나 하sk님의 교회 같은 이단, 정치화된 신앙집단, 비혼주의나 동성애예찬,
극단적 페미니즘과 마초이즘, 가톨릭적 신비주의 등
우리가 좀 구식이고 갑갑해 보여도 오직 성경만을 고집하고 교회중심적으로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그래도 그것이 이 거짓교사들을 배제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유다가 열을 다해 토해 놓은 이 절규를 흘려 들으면 안 됩니다.
진리는
너무나 고귀한 것이지만
전력을 다해 그것을 훼상시키려는 악한 마귀가 여전히 날뛰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