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6(3:14-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찌어다"(3:18)
말세는 미혹하는 시대입니다.
미혹이란 유혹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유혹은 언제 우리 가운데, 그리고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다만 말세가 될 수록 그 유혹이 더욱 정교해지고 마치 합리적인 것처럼 포장될 것입니다.
주로 전세대를 거쳐 감성적 유혹이 주도했다면 말세엔 마침내 인간의 이성마저 굴복시켜버리는 경지에까지
유혹의 힘이 발전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미 그런 유혹은 존재합니다. 과학의 이름으로 신앙을 밀어내 버리는 세력들입니다.
성경이 죄라고 부르는 것을 통계를 동원하고 의학적 사례를 나열하면서 죄일 수 없다고 강변합니다.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 인간의 타고난 성적 지향 중 하나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진화론은 하나님의 창조를 부정하는 선두주자였습니다. 그들이 구사하는 현란한 과학이라는 이름을 한 정보는
보통 사람들의 혼을 빼고도 남을 만한 방대한 논리전개를 자랑합니다. 이성을 가졌다면 진화론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어느 나라에서는 가톨릭신자인 대통령이란 분이 기도는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기독교 지도자들을
모아놓고 강변하고 기도가 바이러스를 물리치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능력을 부정하는 말을 버젓이 하기도 합니다.
나아가 교회자체에도 그런 세력은 커져만 갑니다.
신학을 한다는 자들은 하나님을 연구하고 성경을 연구한다는 명목으로 진리의 말씀을 흔들어 대고
목회를 한다는 이들은 초심을 잊은 채 성도들을 세속적 부귀영화에 매몰되게 하고 자신들이 그 선두에 선 자들 답게
거대 예배당을 지어 숭상하고 수 많은 신도들을 재화처럼 묶어 거대 교회를 자녀에게 세습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칭하여진 교회나 목사가 이룬 거대화한 힘이 성도들의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미혹되면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이성을 잃으면 마귀의 밥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바르게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사람은 악한 자가 이끄는 대로 끌려 갈 따름입니다.
이러한 미혹과 전혀 상관없으려면
자신을 "지속적으로 자라게 해야"합니다.
생명이 있으면 성장하고 열매를 맺지만
생명이 없으면 마르거나 썩어 무너져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말세의 미혹이 아무리 강하게 압박해 와도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매일 매일 자신을 자라게 하는 성령의 사람은
결코 주님의 은혜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 미혹의 짙은 어둠을 뚫어내는 빛을 쏘아 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