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3(2:1-10)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2:9)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영광된 신분을 모르면
두려워 하고
거짓말 하고
미워하고
탐욕을 부리고
사납고
비겁하고
게으르고
원망하고
인색하고
냉정하고
오만하고
돈을 사랑하며
천국 갈 날까지 열심히 그렇게 살면서
스스로 예수를 잘 믿는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리스도인이 자기의 신분을 안다면 위에 나열한 것처럼 살려고 해도
도저히 그렇게는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신분에서 우러나는 긍지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택하신 족속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
이 네가지 중에 특히 하나, 왕같은 제사장은 그리스도인의 신분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누가 왕같은 제사장이었습니까?
이것은 구약에서 모세나 사무엘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신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아 너희는 예수님처럼 왕같은 제사장이다.' 라는 말입니다.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 않고 대나무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고 예천의물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지조있는 인간은 마시는 물, 먹는 음식, 그리고 잠자리까지 엄격하게 절제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물며
왕같은 제사장인 자신을 인식하고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얼마나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아야 할 것인지가 너무나 명료해 집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예와 아니요를 분명히 하고
두려움 없이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기꺼이 원수도 사랑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앞으로 앞으로 주를 따라 나아가는 자
이 세상에 복음을 전함에 당당한 자,
왕같은 제사장 ...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