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202(17:19)
목적이 이기는 것이므로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동원되는 수단은 합법의 경계를 넘어서기 일쑤입니다.
재수 좋으면 법에 걸리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고, 재수 없으면 법에 걸려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법에 걸려도 요즘은 전관예우를 받는 법꾸라지들이 하도 많아 다빠져 나가고 말긴합니다만
그렇다고 그들이 하나님 앞애서 그리고 양심 앞에서 죄인이 아니라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툼을 좋아하면
성공할 확률이 올라가지만
죄인이 될 확률은 그보다 훨씬 더 높아지는 것입니다.
문이란 그 집 건물의 규모를 가름할 수 있는 바로미터입니다.
문을 높인다는 것은 건물을 크게 한다는 뜻과 다르지 안한 것입니다.
이것 역시 다투기 좋아하는 자처럼 자기과시를 통해 다투고 있는 자의 전형적인 양태입니다.
누가 예배당 건축에 천억을 들였다고 하면 어디서 천오백억이 튀어나오고 곧 이천억이 이어지며
마침내 전투기 한대값이라는 말로 요약되는 삼천억짜리 건물도 등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이기기를 다투는 허영심의 본색입니다.
한마디로 정의내린다면
바벨탑입니다.
이기기를 다투고
그것으로 대문을 높이는 자 바벨탑의 운명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
빌립보서에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는 말씀이
너무 원통하여 따를 수 없다면
그는
마음 속에 역시 바벨탑을 쌓고 사는 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생명은 자기를 죽이는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복은 나를 낮추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임을, 죽는 것이 사는 것임을 너무나 선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배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