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칠스트레일리아 10대 뉴스...^^
우리집
아내와 저 그리고 다섯아이들, 일곱이 사는 칠스트레일리아
2016년 한 해를 돌아봅니다.
10대...뉴스^^
1.조모 목사와 원모 의원의 명예훼손 고소건이 무사히 해결되다.
2.방송통신대학 농학과 3학년에 편입하여 두 학기를 겨우 마치다.
3.우쿨렐레를 독학하고 원경이와 아내 그리고 교신이를 제자 삼다.
4.아내의 왼쪽어깨마저 오십견이 와서 치료하다.
5.아이들 사는 집 전세가가 6천이 올라 그중 4천을 월20만원 월세로 전환하다.
6.진실이가 손봄에서 주임이 되다.
7.나실이가 연세대 한국어학당 1년 계약직으로 직장을 옮기다.
8.충신이가 물망초에서 공로상을 받다
9..원경이가 알오티씨에 합격하다.
10.교신이가 자양고 학생회장에 당선되다.
...
대통령이 지극히 무능하여 최순실에게 농락당하고 그녀의 범죄를 방조하여
촛불이 서울을 비롯하여 방방곡곡 타오르고
국회에서 탄핵되는 비극적인 해에 발맞추어
우리 칠스트레일리아도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이 줄을 이었습니다.
작년 경찰성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했던 고소건이 올해 6월이 다 되어서야 마무리 된 것이 그 첫번째입니다.
평생 처음겪는 일이라서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편지함에 편지가 있으면 가슴이 덜컥...만성질환들도 수치가 나빠졌습니다.
아내의 고질적인 허리,척추협착증에 오른쪽 오십견이 작년에 있었는데 올해는 왼쪽에도 나타나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어야할 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진실이는 근무일 5일중 4일을 야근해야 하는 직장생활이 이어지고 있고
나실이는 계약이 만료되기전에 새 직장을 얻었는데, 문제가 생겨 한 달을 놀게 되었고 64:1의 경쟁을 통과하여 현직장을 얻게 되었는데. 그래봐야 1+1계약직에 불과합니다.
충신이는 물망초에서 봉사를 하면서 학벌의 차별을 실감하고 한동안 낙담을 하였으며 대학원진학을 꿈꾸는 계기가 되었고
원경이는 다자녀 장학금이 부모가 집한채만 있으면 받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공약임을 뒤늦게 알고 성적관리를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고
교신이는 공부라는 벽을 여전히 외면하고 오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미친 전세가...는 아이들이 독립을 해 나가면 자연 해결될 일이고
나이들면서 고장나는 육신의 ...운명적 압박이야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으로 적응해 나가야 할 일입니다.
끝난 고난도 있고, 계속되는 어려움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해는 어김없이 지나가고 있고
틈틈이 즐거운 일들도 이리저리 엮여 삶의 그림 한장을 또 그려내었습니다.
치매 예방 차원에서
방송통신대 농학과에 지원하고, 1.6:1의 경쟁을 뚫고 겨우 합격했으나
이 나이에 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시시때때로 후회하면서도 삶의 활력이 되었고
방송대합격선물로 아내를 졸라 받은 장난감같은 우쿨렐레를 독학하면서 저녁식사 시간이면 생음악이...ㅎㅎ 흐르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30분이면 독학가능한 이 앙증맞은 악기 강추하는 바입니다.^^
아이들은
하나하나 열가지 넘는 각자의 뉴스를 가지고 있겠으나
즐겁고 자랑스러운 것으로 한가지씩만 뽑아보았습니다.
선거에서 이기고, 경쟁을 뚫어내고, 역경을 견뎌낸 역사입니다.
앞으로도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어려움들과 그것을 견뎌낸 칠스트레일리아의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
<추가>
외전^^칠스트레일리아 주변국 5대뉴스
1.아내의 큰 오빠 사업이 15년만에 희망을 보다.
2.메국에 갔던 조카가 26년7개월만에 돌아오다.
3.메국의 어머니와 누나가 두번 이사를 하다.
4.나의 선생님이 왼쪽 다리 무릎아래를 절단하다.
5.아내의 큰 언니가 수지에서 서울로 이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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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들이 더 많으신거죠?
답글
독수리 남매들이 각각 자기 역할을 잘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고무적입니다.
충신이의 대학원진학 꿈과 원경이의 알오티시 그리고 교신이의 학생회장...
물론 진실이와 나실이는 더 발전되어 가는 주잉구요.
나이 들면서 어딘가 고장신고를 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제일거구요.
저한테도 올 한해가 가기 전에 드디어 가족중 한 사람인 나실이랑 만날 수 있다는 설렘이 있습니다 ㅎㅎ
새해에는 더 발전하는 칠스트레일리아 가족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비밀댓글]-
나실이가 고생을 많이 했을 거예요.
저녁을 같이 먹고 싶었는데 예배라고 해서 어쩔 수 없었고,
택시 태워 보내려고 했는데 퇴근시간이라 예배시간을 맞추기 힘들까 싶어서 그냥 보냈어요.
특히 젊은 아가씨들이 짐을 들고 다니는 것 많이 힘들어하는데 나실이가 착한거죠.
김치는 일부러 골고루 보내드렸어요. 나름대로 품평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형부 김치는 고춧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아마 드시기 힘드실 수도요.
아무래도 사먹는 김치보다는 양념맛이 강할지도 모르겠네요.
참기름은 오빠친구댁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짠거라서 신토불이인 셈이지요.
3병이나 주셔서 한얼이네와 사돈댁에 한병씩 보내고 저희는 먹을 게 있어서 드린거구요.
차와 커피는 선물 받은 게 있어서 그냥 보내드렸어요.
김치는 한꺼번에 듬뿍 저장해 놓고 먹어야 맛있는데 조금씩 보내드려서 그 맛이 안날 거예요.
더군다나 익기 전 어설프기도 해서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그러면 익혀서 드시면 되실 것 같긴해요.
제가 담근 김치도 아닌데 보내드리고도 걱정이 앞서네요 ㅎㅎ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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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답글
언제 들어도 신선한 뉴스.
아이들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니
세월이 흐르나 봅니다.
너무 빨라 그 감각조차 느낄수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리하여 저도 이젠
곰곰 기억하여 기록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크레라. 음 ~~구미가 당기는 제안입니다. -
공부...몰랐던 사실을 알게된 것이 있네요. 대단하십니다.^^
답글
'건강,물질...나쁘거나 부족하면 불편한거지 불행한 것은 아니다!'
올해 우리 가족이 공유한 Top news입니다.^^ -
농학을 공부하시는군요.
답글
농학공부하는사람 어깨넘어로 보니 꽤 어려워 보이던데요.
저희집 뉴스는 손녀본거 외에는 예년과 대동소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