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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사참배를 가결하고 세속적인 금권과 교권,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사회의 비난과 비판을 받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이 모든 잘못이 증경총회장인 우리들의 잘못이라는 죄책감을 금할 수 없어 하나님과 교회 앞에 회개합니다."
새로운 한 세기의 첫 총회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1회 총회 2일째 오전, 증경총회장들이 인사하는 시간에 림인식 목사가 증경총회장을 대표해 하나님과 교회 앞에 회개하는 죄책을 고백했다. 총회 총대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진 증경총회장들의 죄책고백은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롭게 한 세기를 출발하는 총회의 의미와 함께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개혁하는 교회로서의 의미를 담아냈다.
재를 뒤짚어 쓴 선지자와 같이 림인식 증경총회장은 총회 총대들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범죄했듯이 우리도 범죄했다"고 고백한 뒤, "하나님과 교회 앞에 회개한다"면서 "한국교회는 다시 전철를 밟아서는 안되고 가나안 복지를 향해 하나님께 쓰임받는 놀라운 기적이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림인식 증경총회장은 이어 "우리의 가나안 복지는 민족복음화이지만 복음적 평화통일이 진정한 가나안 복지"라고 언급하고, "이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 민족의 장래는 책임질 수 없다"면서 "종교개혁을 실질적으로 생활화 해서 한국교회 전체에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