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쩜쩜/잡문

원수...12

주방보조 2016. 7. 8. 11:57

H의 단짝

그는 회사에 함께 들어왔고 같은 교회를 다녔습니다.

20여년을 살갑게 지냈습니다. 

 

어느날

불행히도 H에게 중풍이 왔습니다.

휴직을 하고 1년을 치료하고 나서 노조에 가입하고야 그 힘으로 겨우 복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변했습니다.

상사들의 미움을 받아 외롭게 핍박받는 H를

그는 보지 못합니다.

 

낮고 천한 것을 보지 못하게

원수가 그의 눈을 멀게 한 것입니다.

 

 

 

 

 

  • 들풀2016.07.09 08:26 신고

    친구도 결국은 나 중심으로 사귑니다
    "나"가 온통 주인이죠
    나에게 유익한가
    언제나 머리속 계산기는 바쁘게 돌아갑니다
    저는 이런 제 모습땜에 한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날 위한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구나
    그러면서 감사하고요
    느저는 이러고 살고 있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16.07.09 20:33

      나를 피곤하게 하는 것은 악이고 원수다...이것이 인간의 죄성입니다.

      언제나 이 죄성을 벗어날 수 있을지, 가슴을 두드릴 때가 많습니다.

    • malmiama2016.07.09 20:38 신고

      네..저도 죄성을 안고 하나님께서 봐줘서 살고 있습니다.

    • 주방보조2016.07.10 07:50

      그것이 은혜입니다. 날마다 베푸시는...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