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보조 2012. 7. 30. 19:39

나의 예수인식 00/10/28 00:26 | 조회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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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내를 알면 누구인가는
실신?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기에 정리해봅니다. --;
나는 드러내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언어 능력 탓이지 의도된 일은 아닙니다.
원필님은 내가 예수의 좌측 얼굴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동토에서 트는 새싹이란 호평도 하신 적이 있지만
대강의 평은 위와 같았습니다. 
아마 정치적 색채가 짙은 것이 마뜩치 않으셨나 봅니다.
소영님은 한때 내 예수인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고
인간의 마음에 호소하기 위해 당당하지 못하고 왜곡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지요.
아마 타종교에 대한 개방성이 문제였을 것입니다.
호식님은 내가 지나치게 아름다운 언어구사에 치중해서
예수의 정체성에 가깝지 않다고 짚어주기도 했습니다.
농진청님은 예수에 대한 나의 비이성적인 믿음이
예수의 운명을 자기화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반복해서 비판했습니다.
류성원님은 아예 딱 잘라서 이원근식 기독교는 
이 땅의 기독교가 아니라고 단정하셨습니다.
실은 이분의 평가가 나를 가장 괴롭혔던 적이 있습니다. ^^
이인규님은 나의 유화적인 글이 엄정하지 못하다고 나무랬습니다.
복음전도에 그처럼 나이브한 태도는 잘못된 친절이란 것이죠.
나를 본래부터 보수적 믿음이라고 동일시한 분은
규봉님이 유일했습니다. 놀라웠더랬습니다.
다키니는 아마 내 보수적 복음주의에 대한 그리움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내 다른 글들이 서로 상충되는 듯이 보일 수도 있는데
이 친구 끝까지 그것에 대해 침묵해줍니다.
황승민님은 나를 전형적인 개신교인이요, 그렇지 않은 척 하는 얄팍한 위선을
버리라고 가장 맹렬하게 공격하신 분입니다.
가용현님과 김기범님은 내 성서이해가 사변적이라고 하셨고,
김현기님은 지상 최후의 낭만주의가 아닌가 하고 평해주었습니다.
신동호님은 이원근식 기독교가 진짜 기독교라는 말로 위로하신 적이 있지만,
이것은 그분의 따스한 마음에서 나온 좋게보기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김종화님은 플라자에서 나를 논적으로 말했지만 나중에 많이 실망하신 듯 했습니
다. 보수적 경향이 점차 강해진 듯이 비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강병송님은 언젠가 삭제한 글에서 나를 수박에 비견하시면서
넌즈시 내 잡탕 식의 신앙을 꼬집어주셨습니다.
아마도 내 자격지심에서 나온 확대해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반문동 이단
위선적 개신교인
.. 혹은 또 다른 그 무엇...
어느 것이 맞는지는 나도 말하지 않습니다.
... 말 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내 성서이해를 다 꿰고 나서
실신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
보이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부질없이 무수한 글들을 올렸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