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원필님이 그립군요.
허허...
진석님이 어떻게 그분 마음 좀 돌리게
할 수 없습니까?
컴선 열린문에 보니까 한달 뒤 쯤 컴백할 수
있다고는 했지만...
그게 보통 길게 느껴져야지요.
원필님은 저보다 연배가 위라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고
든든한 맏형 같은 기분을 자주 느꼈습니다.
제가 우쭐해서 말놀이에 빠질때면
점잖게 충고해주는 그런 따스한 신호...
예수님의 향기와 같았습니다.
근본주의 개신교라고 욕을 먹어도... 누가 뭐래도...
저는 그분을 이상적 복음주의자 중의 한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따라 싱크대 밑을 기어가는 바퀴벌레를 자주 쳐다봅니다.
윤동주의 자화상을 노래할 '순결'은 저와는 별만큼 거리가 멉니다.
바퀴벌레를 보면 저를 보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크... 종화님께... 또 욕먹을 소리를 했군요.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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