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집값을 내 놔~

주방보조 2006. 8. 28. 08:29
 <제156호> 집값을 내놔야...가지... 2001년 08월 28일
어느 목사님이 교회를 개척하시고
오랫동안 교회를 운영?해 오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에 있는 작은 교회들이 그렇듯이
여러가지 힘겨운 가운데에...교회를 잘 일구어 건축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은 물론 목사님도 예배당 건축에 온힘을 쏟아 부으셨고
그 과정에서 목사님의 집을 팔아서 비용충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꽤 큰 예배당을 짓고 맨 위층에는 목사님가족이 들어가서 생활하는 사택이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날로 부흥하고 성장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렇게 예배당건축에 매달려 ... 진력을 다 쏟고 나니 ... 성도들은 지쳐 반으로 줄고 ... 따라서 목사님도 서서히 지쳐 갔더랬습니다.

우리나라 교회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중 하나는
잘될 때는 목회자에 대해 숨죽이고 계시고...잘 안될 때는 난리법석을 떠는 것인데...

그 교회도 역시...그랬습니다.

이런 잘못은 목회자가 잘못 가르쳐서 그렇다고 우겨대면 뭐 할말 있으신 분이 없을지 모르지만...저는 그 해당 목회자보다는 기독교교회문화의 타락된 현상중 하나로 봅니다. 잘나가는 교회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으로 생각하는 ... 그래서 세습교회니 할렐루야기도원이니 만민교회니같은데라도 가서 머리를 디미는 이들이 부지기수인...그리고 그런 교회가 되지 못하면 대단히 깔보는^^...

어쨋거나
장로님들과 집사님들이 모여앉아 내린 결론은
목사님이 떠나주셔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목사님은 말없이 진노하셨고
사모님은 크게 소리를 지르셨답니다.

집값을 내놓으세요..당장 나가겠습니다.

이일로 인해서
교인은 다시 반동강나고...

목사님은 더 어려운 목회상황에 처하게 되었답니다.

...

저는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
목사님과 사모님을 정말 안타깝고 가엾게 생각햇습니다.
주먹구구식의 교회행정...적당히 잘 되겠지하는 은혜기대주의...의 희생자...

...

독자님들은 어떤 생각들이 드십니까?

이런 일이 그리 희귀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08/28 숱하게 많지요... 19
不知其數...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군요.

전에 다니던 교회...주변 아는 사람, 친구, 후배들의 교회 모두 비슷한 해당사항이 있지요.
아닌 곳이...글쎄요...전혀 떠오르지 않습니다.

L목사님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전도사 시절... 권유에 의해 몇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인도했는데,
전적으로 공부하던 사람들에 의해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목회 시작부터 목사, 장로, 안수집사 임기제에 대해 천명했고...
교인들로부터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초기 안수집사 중 몇 분은 아직도 안수집사인데...올해를 끝으로 (13년 임기이므로)
평신도가 된답니다.
부목사는 임기가 7년인데...지금은 초기 부목사님은 한 분도 없습니다.

교인이 꾸준히 늘어 임대해 사용하던 YMCA 강당이 비좁아
모 고등학교 강당을 주일에만 빌려쓰게 되었지요.

교인이 더 많아지자 고민 끝에 그 고등학교에 대강당을 짓기로 했습니다.
몇 십억을 들여 교회가 아닌 강당을 지었지요. (소유는 당연히 학교측)

그 강당 완공 3개월을 남기고 그 L목사님은 10년 임기가 끝났습니다.
미련없이 떠났지요.

교단에서 명한데로 해외로 파송되었습니다.

듣자 하니까 그 해외에 까지 대형교회 장로들이 찾아가
여러가지 조건을 제시하며 스카웃을 하려고 했다더군요.
(듣질 않자 건방진...00라고 했답니다.^^)

교인들이 자신을 추종하는 것을 가장 싫어했고, 옳지 않아 했으므로,
퇴임 1년 전부터 헤어지는 준비도 철저히 했습니다.
몇 번 서울에 온 적도 있는데, 일부러 교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도 연락도 하지 않았지요.

새로 모셔 온 목사님은 그 분보다 더(?)한 분이랍니다.
애향원까지 찾아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온 분인데...떳떳하고 솔직하고,
청빈한 분으로 들리기로는 한경직 목사님을 잇는 분이라고들 합니다.

바른 말씀을 잘 하시지만...어떤 직책, 직분, 명예에 연연하지 않는 분.

그 교회는 등록교인 수보다 출석교인 수가 많고,
주보도 단색이고 헌금 봉투도 무기명에 리필해서 쓰고...(그래도 인당 헌금은 최고 수준(?)이라 하지요?)

이런 교회, 이런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

무슨 무슨 교회...내 교회, 우리 교회...아니죠...절대 아니죠!
<주님의 교회>이어야 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들...장로,권사..교회를 사랑하는 대부분의 크리스챤 여러분...!
기도 중에 하나님께 여쭤 보세요...맞나 틀리나?
너구리

 

08/28 누굴 믿겠습니까??? 24
반갑습니다.
옳습니다.
작금의 교회라는 이름의 하나님나라에서 가장 안타깝고 답답한 것은,
성도는 성도답지 못하여 뿔난 염소처럼 그릇된 길로 가려하고,
목사는 목사답지 못하여 참선지자와 거짓선지자의 구분이 모호한,

하여,
진실된 비판은 '감히 어디 주의 종에게' 라는 애매모호한 의식으로 입다물고 있어서 목사님도 하나님 앞에서는 분명코 한 사람의 신앙인임에도 걸름없이 세속화됨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물질주의와 물량주의의 팽배로
큰교회, 교인수 많은 교회의 목사님은 능력있고,
작은교회, 교인수 적은 교회의 목사님은 무능력하게 되어 버린게 현세적 사람들 눈의 잣대 아닌가요?

진실로 돌아보면,
믿는자와 믿는자 사이의 사랑의 냉랭함은 실로 무서울 때가 있답니다.

계산없이 섬기는 성도,
개척해서 규모있는 교회로의 발전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 것이 아님을 인식하는 깨어있는 목자로의 의식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는 없을까요?

"인생아 너는 흙이니' 칼럼지기입니다.

- 백향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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