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호> 독자... 떨어질 글입니다.--; 2001년 08월 25일 저의 칼럼 독자분들중에도
이글을 읽으시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매일 지겹게 하나씩 올라오는 이 "예수와 안티예수에 새로
칼럼이 등록되었습니다"를 메일함에서 지워나가는 수고를 하심에도 불구하고... 할말은 해야겠습니다.
저도 7군데의 칼럼에
등록되어 있는 독자입니다.
순례자의 일기 좋은 서비스 교회와 신앙에 대한 모든 답변 잔느의 신앙일기 성경의
한국개념살피기 생활속의 크리스챤 비평적 성경읽기...가 제가 독자로 있는 칼럼들입니다. 이 칼럼들은 한마디라도 나누고 싶어서 독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있으면 다른 칼럼에 새로 등록되는 글들도 꼭 보려고 노력합니다.
몇몇 목사님들의 글은 자주
방문하여 일독하곤 합니다.
이정도면 종교관련 칼럼의 상황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어찌보면 아주 사소한 일입니다.
각 칼럼의 독자감상란의 오용에
대한 것입니다.
독자감상란이란 곳은 칼럼을 읽고 칼럼지기나 다른 회원들과 대화를 하는 공간입니다.
그런데...이
감상란을 자기칼럼광고란으로 활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좋은게 좋은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그것은 좋지 않은
것입니다. 왜요? 양식을 벗어난 것이고 질서를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을 나누어 보자는 것인데 무슨
질서타령입니까? 작은 것에 신실하지 못한 분들의 글이 좋은글일 수 없습니다. 뭐라구요? 내글이 뭐
어째요?
...
우리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의 빛이 되기보다 어두움이 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이런 몰염치들 때문 아닙니까?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은 채...듣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하지 않은 채...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예수천당불신지옥을 외쳐 대는 것 좋은 산골마다 법대로보다는 권력이나 뇌물로 기도원이니 수양관이니하는 불법건축을 일삼는
일들... 거짓말이 잔득 섞인 기적의 부흥회따위의 광고들을 마구 떠벌리는 일들... 시골의 작은 교회앞에 도심의 큰 교회버스를
운행시키며 싹쓸어 가는 일들... 예수를 믿는다하여도 우리교회가 더 좋다며 자꾸 함께 가기를 강권하는 것을 전도라고 여기는
일들...
그것들이 좋은 것이니라며... 좋지않은 방법을 정당화하는 하나님도 황당해 하실 그리스도의 몸
...
...
이 작은 종교칼럼들이 모인 공간에서..저는 그 욕먹을 짓들의 동일한 맥락을 봅니다.
교회에서 배운 것이 그것뿐이라서 그런 것입니까?
이 아무런 이해득실도 없고 정말 순수한 마음들만 만나서 예수안에서
친구할 수 있는 ... 이런 사이버공간까지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고...무엇을 바라고...무엇을 추구하자고 그러시는
것입니까?
...
그러시지들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한달에 한번정도 칼럼 소개하는
곳에 글을 올립니다.
그곳이 제가 제 칼럼을 타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유일하게 열린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꽉 막힌
인간으로 보이십니까?
예...꽉 막혔습니다...
08/25 세상에는... 27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오래 살다보니 별꼴을 다 본다...는 어른들의 말씀...틀리지
않습니다.
그리 오래 살지 않았음에도 몰상식한 사람...강퍅한 사람... 심성이 사악한 사람...착각 속에 묻혀사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물론 이들조차도 미워해서는 안되고 사랑해야겠지요. 이단인 경우에도 그 교리에 따라서는 안되겠지만
그 사람에 대해서는 사랑으로 대해야 하듯이.
그러나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바로 잡지 않고, 눈
감아 주거나 공조하거나 하는 것은 죄의 연쇄반응을 일으킨다는 생각입니다.
그런점에서 이 시대 많은 교회와 교인들은 할 말은 하지
않고, 인간적인 야합과 하나님을 빙자한 욕망 키우기에 급급한 죄를 짓고 있는 겁니다.
독자 떨어질 글(?)을 기탄없이 휘날려
외식문화(?)에 채찍을 가하는 칼럼지기님께 공감과 동조와 격려를 보냅니다.
너구리
08/25 아픔을 느낍니다.... 31 칼럼지기 님의 오늘 글을 읽으면서 참으로 가슴이 아픈 것을 느낍니다.
제가
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는 대별해서 두 가지 정도의 뜻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아픈 곳을 찔렸기 때문입니다...^^(실은 저도
칼럼을 쓰기 시작한 사람으로, 제 칼럼을 다른 이들의 칼럼에 가끔은 올려보고 싶은 충동을 느껴서 그렇게 한 적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다른 하나는 우리가 어쩌면 불감증에 걸려 있는 세대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불감증인가
하면 도덕불감증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세상이 복잡해지고 나서 사소한 충격에는 놀라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여도 감히 해
볼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일들은 지금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보라는 취급을 받는 세대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심지어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그렇게 되도록 권유를 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어느 경제학자의 주장에 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악이 선을 몰아내고 핍박을 하는 것이지요. 악이 팽배한 사회 속에서는 선이 힘을 잃습니다. 그리고 악의 본성이란 것은 어떤 엄청난 것부터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도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을 한다는 점에서 기본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글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
됩니다.
칼럼지기 님의 어려운 사역에 감사를 드리며, 일깨움을 주신 데 대하여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순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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