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호> 주 5일근무제에대한 우문우답... 2001년 08월 24일
주5일근무제가 도입되면 교회는 어떻게
될까요?
이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이 질문속에는 온갖 허접스러운 염려들이가득 차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매주가 연휴이니 놀러가는 이들이 많아져서 교회문을 닫아야 할 경우도 적지 않게 될 것이고...지출이 늘어날테니 교회수입도 대폭
줄어들게 되지 않겠는가? 또 휴양지부근의 교회가 새로 각광받게 되지나 않을까? 그리로 교회인구가 흘러들어가면 기존교회들은 그만큼 더 어려워 질
것이고...따위
이종윤목사가 조선일보 지면을 빌어 ... 그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여 놓았습니다.
염려할만 한 일이고 당장 그만
두어야 할 계획이라는 것이지요.
주5일근무를 반대하는 세가지 주장중에서 나머지 두가지는 소비성향이나 산업생산성문제이니...비전문가인
목사님이 그렇게 쓰실 수도 있다고 봐드리고
전문가적인 부분만 집고 넘어가자면...주5일근무는 십계명에 어긋난다는 것인데...참으로 말이
되는 소리입니다...쩝--;
엿새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에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실업자들은
모두 십계명을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 휴가를 즐기는 것도 모두 십계명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월차니 연차니하는 것도 모두 십계명에 어긋나는
짓거리입니다. 공휴일들이 평일에 있는 경우는 전혀 십계명을 어기는 데 오차가 없는 날입니다. 교사들은 매년 두번씩 십계명을 어기는 방학을
갖습니다. 유럽이나 북아메리카나 오스트렐리아나 미국의 근로자들과 일본이나 중국의 근로자들은 모두...십계명을 어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엄청난 십계명을 어기는 죄악이 가득찼는데 그동안 어떻게 참았습니까?...이것이 궁굼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더나아가볼까요?
일요일에 너무나 열심히 일하는 ... 교회학교교사들, 성가대원들, 집사님들 그리고 목사님들은 모두
십계명을 노골적으로 범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사장으로서 레위인으로서 섬기는 것이라구요?
그럼 그들이 모두 이스라엘인으로서 아론의
자손이며 레위지파사람들입니까?
...
교회는 적극적으로 주 5일근무제를 환영해야 합니다.
비록 교회개체수가
그로인해 줄어들고...성도들의 예배참여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교회수입이 많이 줄어든다할지라도...그리하여 목회자의 수입도 줄고 영광도 줄고
신학교도 타격을 입는다할지라도...
교회는 주5일근무제를 환영하고 지지해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의 말처럼 인심을 잃지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하는 우리사는 시대에 하나의 방식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많은실업자들이
주5일근무제를 통하여 일자리를 얻게 됩니다.
기존의 일에 매여서 새롭고 창조적인 그 어떤 일도 꿈꾸지 못한 채 끌려다니던 이들이 사직과
같은 단절이나 파격을 통하지 않고서도 그꿈을 실현해 나갈 여유를 갖게 됩니다.
6일동안은 회사에서..그리고 나머지 하루는 교회에서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수고를 다하던 안식없던 신실한 성도들이 ... 진정으로 하루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부부를
위해서도...부모에게 대해서도...친구와 이웃을 대해서도... 주5일근무제는 삭막하기 이를데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인간을 인간답게 살수
있도록하는데 결코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신이나..성직자를 위해 인간을 희생시키는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나라의 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향이 농후합니다.
그리고 주5일근무제가 십계명에 어긋남으로 ..반대한다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말됨을 들이대고 억지를 부리는 것은 ... 교회가 얼마나 "교회를 위한 교회"라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으로 지내왔는가를 잘 보여주는
예라 할 것입니다.
...
저는 당연히 주 5일근무제를 환영하며 지지합니다.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08/25 Re:일이 의미... 15
정말 단세포적 생각에 머무는 답답함이
우리 교회지도층에
있습니다.
성경대로 그리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에 성경을 꿰어 맞추려는 어리석음도요
: 노동과
일의 차이만 해도 설명하려면 매우 길지요.
: 그냥 노동과 일을 같이 묶어
: 쉽게 <쉼>과 <노는 것>을
제외한 것을 일이라 했을 때,
: 이를 또 단축하면 <생산적인 활동>을 일이라 할 수 있겠죠.
:
: 그렇다면
생산적인 모든 것이 <일>일진대 5일 근무한다고
: 이틀은 <일>을 안합니까?...회사 일만 일입니까?
:
노는 사람은요...5일 근무제..6일 근무제 상관없이...
: 근무시간에도 빈둥빈둥 잘 놀고 있습니다. (아~ 뜨끔!)
:
:
기독교인 입장에선 당연히
: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참하는 것을 <일>이라 할 수 있겠지요.
: 6일 동안 힘써 일하고
안식일엔 찬양과 경배하고...
:
: 5일 근무한다고 이틀 쉬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 회사 일을 안 할
뿐이지요.
: 그 이틀이 비생산적인 이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토요일에 집 단장도 하고, 아내와 함께 장보러
가고...
: 물론 봉사도 여유있게 할 수 있고...<일>하는 거죠.
:
: 6일 근무한다고 생산적입니까?
오히려...
: 비효율적...비 생산적임은 각종 조사에도 나와 있고,
: 일의 나눔에 있어서는 5일 근무가 바람직한 겁니다.
:
: 우리 회사는 격주 토요휴무인데, 상당수의 다른 회사들도 이미
: 매주 토요휴무는 아니더라도 격주 휴무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주 5일 근무...6일 근무와 개인별 <일>과는 별개란 생각입니다.
:
: <주 5일
근무제>는 하나님 사역에 집중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시간을
: 더 제공해주거나... 주일에 힘써 봉사하고 섬김에
: 에너지를
제공해 줄 수 있으므로,
: 크리스챤의 경우 훨씬 크리스챤 답게 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
: 단세포적인 생각과 발상은
: 일의 의미마저 퇴색시켜 버리는군요. 짭짭...
:
:
: *내용이 길어졌네요.
: 좀 더 보완해서 제
칼럼에도 써야겠습니다. ^^
너구리
08/28 Re:짝 짝 짝 8
님의 동의는 언제나 몇 수 앞에 있어서...^^ 하수인 저는 감탄할 뿐입니다...
:
옳습니다.
: 기독교가 사라져도 주 5일 근무제는 부활(?)해야 합니다.
: 어떤 분은 주중 하루만 일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그 분이 소로우던가요?)
: 인간은 편리함 보다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합니다.
: 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