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방학 선물...여행

주방보조 2006. 8. 23. 15:19



 

 

 

위 세녀석은 모두 개학을 하고

아래 두녀석이 일주일간 더 방학입니다.

 

올해는 바다에 가지 않느냐?는 애절한 눈 빛을 담은 두녀석의 간청에...

 

우리 집 착한 엑센트를 깨워

기름을 가득 채우고

 

저의 지난 금요일부터 탈 난 배를 위해 정로환을

7알을 먹고(아침에 4알 점심에 3알)

 

강릉 경포대를 다녀왔습니다.

 

수영복을 입고 간 교신이는 내내 신나게 놀았고

수영복을 입지 않고 간 원경이는 내내 후회를 했지요.

 

가고 오는 시간이 7시간

가서 논 시간이  2시간...

 

다행히

늙은 엑센트도 낡은 저의 배도...탈이 나지 않았고

아이들 둘은 방학 내내 아쉬웠던 여행이 이루어져...행복했습니다.

 

...

 

집에 있는 놈들요?

 

오는 도중 산 호두과자 너댓개로 만족했지요...별 수 있겠습니까?^^

 

 

 

 

  • 김순옥2006.08.23 17:37 신고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을 바다는 이제 한산해졌군요.
    사람속에 묻힐 것같은 바다에 왜 가나...싶었었는데...
    이왕이면 독수리5형제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네요.
    윌밍턴 부근의 바닷가에서 신나게 파도타기를 즐겼던 한빛이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여름내내 일주일에 세 번은 바닷가와 수영장에서 보냈을 한빛이가
    까맣게 그을렸다니 공항에서 혹시 못 알아 보는 건 아닐까...싶네요. 과장이지만요.
    원경이가 방학동안 많이 커버린 것 같아요.

    다음주면 모두가 학교로 돌아가겠지요?
    그렇게 되면 부모들은 다시 방학을 맞이하는거구요.
    방학내내 고생 많으셨지요?

    4시간 후면 공항에서 한빛이랑 만나게 된답니다.

    답글
    • 주방보조2006.08.24 01:40

      경포호수 앞에 차를 세우고...해변가로 들어가는 순간 비릿한 바다내음이 슬쩍 코를 스치고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경포해수욕장이 펼쳐졌지요^^
      한 이백여명쯤 되었을 거예요 어림짐작에...물에서 튜브타고 놀고있던 이들이...
      제가 몸이 좋은 컨디션이었거나 원경이가 여벌 옷이 있었더라면...교신이를 튜브에 올려놓고 파도타기를 즐겼을텐데...^^

      ...

      지금은 한빛이와 함께 주무시고 계실 시간이군요^^
      가끔은...헤어져 있어 그리움을 느끼는 일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프로메데우스2006.08.24 00:33 신고

    수영복이 없어도 물에서 노는데는 별 문제 없습니다. 다만, 아버지의 센스가 ....

    저라면 모른체 하고 함께 물에 빠져서 옷을 적셔놓았을 것 같네요.

    그저 예정에 없던 옷을 현장에서 사야하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겠지만,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되돌아 오는 것 보단 이게 더 좋았을것 같군요..

    답글
    • 주방보조2006.08.24 01:50

      맞아요^^
      센스부족이네요...
      음...그래도 다행히 아이들이 그리 불만스러워 하지는 않았답니다.

      어쨋든...프로~님의 좋은 제안을 잘 기억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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