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유행가...

주방보조 2006. 8. 20. 06:12
 <제148호> 유행가... 2001년 08월 20일
어제
열린음악회를 틀어 보고 있다가
어느 여가수의
결혼하기보다 애인으로 그냥 행복하자...뭐 그런 노래를 듣고
아내와 함께 쓰게 웃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 볼 도리가 없으니까...말이지요.^^

마누라한테 미안하지만 다른 여자때문에 가슴이 벌렁거리고...친구의 여자친구때문에 속앓이를 하고...섹스를 마음껏 자유롭게 즐기고...헤어졌지만 별로 시쿤둥하다는따위의 가사들이 요즘 유행하는 유행가들의 내용입니다.

...

유행가란 어쩔 수 없이 그 시대를 반영하는 하나의 증상입니다.
윤리와 도덕의 테두리가 이젠 달라지고 있다는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금욕주의적인 기성세대의 윤리관이 아니라 개방적이고 말초적인 쾌락을 중시하는 신세대의 자유로움으로 꽤 많이 이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이것은 기성세대가 가진 이중성(겉으로는 도덕적이고 속으론 대단히 탐욕스러운)이 이런 가치관의 이동을 급속하게 만드었다고 생각하는 바가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기성세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우리들의 종교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

유행가는 요즘
전통적 가치관을 왕따시키고 있고

기성세대는 속수무책으로 고립되어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그들이 지금껏 해왔던 이중적인 모습이 발가벗겨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기성세대의 속내를 이젠 성장한 신세대들이 다 읽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결혼을 신성한 것처럼 여기면서도
속으로는 남자의 바람을 합리화하기 급급해 했고
겉으로는 결혼이 사랑이니 책임이니 했지만
속으로는 조건과 궁합이나 따지는 이익의 재료에 불과했다는 것...

...

함께 고립되어가는 교회는 지금 중병을 앓고 있는 중입니다.

...

회복은...오직 말씀대로 처음부터 다시 세워가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도..우리는 그 유행가를 따라 부르고 있기만 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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