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예수와 안티예수

질서가...

주방보조 2006. 8. 18. 06:15
<제146호> 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2001년 08월 18일
815 민족통일 대축전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북쪽으로 간 우리 백성들이 정부당국과 한 처음 약속을 버리고
저는 알지도 못하는 무슨 탑에서 벌어진 행사에 참여한 것과 김일성생가를 참관하고 김정일면담도 주선하는 등의 행동으로 여러 정당단체들에서 매우 강경한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통일부총리와 국정원장을 해임하라...국법을 어기고 국민이기를 포기한 행위이니 사법처리해야 한다...매국행위다...이런 요지의 발언들입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대 명제아래...
거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마는...
저는 다른 각도에서 염려하지 않을 수 없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이 통일탑행사에 참여하든 않든 김일성생가를 방문하여 만경대정신을 이어받자라고 글을 남기든 말든 김정일을 만나든 못만나든 ... 그런 행위들이 우리 민족의 통일에 어떤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일을 소원하고 추구하고자하는 이들이 항상 염두에 두어야할 것중 하나는
"과정의 가치"입니다.

통일이 제 아무리 좋은 것이고...우리민족의 최대 과제라하더라도 ... 과정의 가치가 생략된 채 진행된다면 ... 엄청난 혼란과 나아가 재앙적 파괴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통일을 지향하는 소위 급진적인 사상을 가진 분들이 진정으로 우리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고 사모한다면
공명심이나 과격한 열정을 가라앉히고
전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과정을 소중히 하며 그 일에 헌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버리지 않고 지켜야하는 것은 ... 자신들이 추구하는 일의 가치가 높으면 높을 수록 더욱 진력해야 할 일입니다.

통일탑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면
그 약속을 무던히 지켜내는 것이 당연히 옳습니다.
비록 그런 약속을 강요하는 법이 못마땅하더라도 말입니다.

공산주의자로서 ... 그 숱한 핍박에도 전향서라는 종이쪼가리 하나쓰는 것을 거부한 채 그 암흑의 고통을 감내해낸 비전향 장기수들의 모습에 비추어 ... 이번 방북단의 약속 뒤집기는 참으로 가치없는 행위라고 보여집니다.

통일이라는 것이...그리도 가치없는 것입니까?

...

예수도
얼마나...질서의 가치를 외면하고 떠들어 대며 앞장서는 자칭 열심있고 신실한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가치없는 것 취급을 받아 왔는지...알기 때문에...그것때문에 저 자신이 교회에 대해서 눈을 곱게 못뜨고 사는 때문에...

그들때문에..통일도 그런 천덕꾸러기 취급받게 될 것을 염려합니다...

'예수와 우리 > 예수와 안티예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행가...  (0) 2006.08.20
어떤 ... 분노  (0) 2006.08.19
쇠말뚝...  (0) 2006.08.17
일본총리의 신사참배  (0) 2006.08.16
축도와 축복권  (0) 200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