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호> 마마...어흠... 2001년 08월 12일
늦동이 막내가 28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녀석이 말도 늦고...대소변도 어정쩡허게 가려서 아직도 외출시나 취침시에는 기저귀를 차야 합니다.
하지만..눈썰미는 많이 발달해서
보고 배우는 일에는 남다른데가 없지않아 보입니다.
최근에...
이녀석이 왕건 여인천하 명성황후...등등을 섭렵하더니
희안한 버릇이 하나 생겼습니다.
아빠 막내한테 마마~라고 해 보세요
왜?
ㅎㅎ 그냥 해 보세요
알았다
막내야...이리와봐...
마마~
...??
이녀석 얼굴이 좀 굳어지더니 턱을 아래로 땡겨 목을 부풀렸습니다. 그리고는 "어흐음"하며 숄랴숄라를 계속하는 것입니다.
벌거벗은 채 돌아 다니다 와서...웃으면서
마마 체통을 차리시옵소서...^^...하니
또 심각한 표정으로 턱을 당기고 어흐음 숄라숄라...하하
볼만한 풍경이었습니다.
덕분에 많이 웃고...즐거웠습니다.
...
어린애도...마마가 뭔지 알고 마마에 걸맞는 모양을 갖추고 ... 마마에 걸맞는 소리를 흉내내려 노력합니다.
...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 어떻습니까?
우리에게 하늘 아버지께서 부여하여 누리게한 그 거룩한 신분에 ... 어울리는 모습이며 말이며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
...
거룩한 주일입니다.
하늘나라의 마마들답게...당당하고 양양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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