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스트레일리아/다섯아이키우기

패션오브크라이스트...두 녀석의 감상문

주방보조 2004. 5. 3. 14:56

어제 큰 두녀석을 중간고사 시험 못친^^기념으로 [패션오브크라이스트]를 보여주었습니다.

 

학생들은 6500원이더군요. 20명이상 모이면 4000원이라 하지만 ...

 

어벙벙하게 돌아온 두녀석에게 각각 컴퓨터 하나씩 내주고 감상문을 적게 했습니다.

 

[김진실의 감상문]

원래는 어제 봐야 할것을 오늘 예배 끝나자 마자

외삼촌 차를 타고 강변CGV로 갔습니다.

처음엔 그냥 맘만 설레고 슬프다는 소리를 들었었지만

영화가 시작하자 마자 다 잊어버리고 영화를 봤는데

유다의 배신장면 부터 시작했는데, 예수님께서 기도하시고 돌아가시자

모두들 자고 있는 제자들을 보고 예수께서는 그들을 깨우고

다시 기도를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하실 때 옆에서 마귀가 속삭입니다...

"너의 짐은 아무도 들어 줄 수 없다....한 인간의 몸으로는 그걸
감당해 내기가 쉽지 않지..."

제 생각도 그랬지만 예수님께서는 엄청난 고통을

감당하고 계시는건 인간의 몸으로선 힘든 일일것이라..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계속해서 기도를 드립니다.

마침 기도를 끝내셨을 때

유다는 뒤에서 군사를 이끌고 예수께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나의 선생이시여"하고 입맞춤으로 예수님을 팔아버립니다.

예수께서 빌라도의 명령으로 매를 맞고 있을 때

그제서야 눈물이 흐르더랍니다..

처음엔 내가 왜우는 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예수님의 고통이 제가 평소에 생각해 왔던것 이상이라서

그렇게 눈물을 흘렸던것 같습니다...

가장 제 머리속에 남아 있는 장면은

예수님께서 옆의 군사들에게 엄청난 수모를 당하고

가시관을 쓰셨을 때...인것 같았습니다.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제사장들에게 침 뱉음을 당하시면서..

그렇게 모질게 맞으면서도...

예수께서 끝까지 십자가에 매달리신 이유는...

죄 많은 저희를 위해서 라는 것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옆의 아이의 흐느낌에 더 많이 울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영화를 보고서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나실의 감상문]

예수님의 한 없는 사랑을....우선 내용을 말하자면 이렇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나자렛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가 마지막 만찬 후에 기도하기 위해 갔던 겟세마니 동산에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사탄(눈썹을밀어서 참 섬뜩...)의 유혹을 물리친 예수 그리스도는 유다에게 배신 당해 체포되어 예루살렘으로 끌려온다.

아 그떄 얼마나 유다가밉던지...-_- 바리새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성모독죄로 단죄하고,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한다.

팔레스타인의 로마 제독, 빌라도는 바리새인들의 주장을 들으며 그의 앞에 끌려온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자신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깨달은 빌라도는 이 문제를 헤롯왕에게 의논한다.

헤롯왕은 빌라도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돌려보낸다.

이에 빌라도가 군중들에게 그리스도와 죄수 바라바 중 누구를 석방할지 결정하도록 하자, 군중들은 바라바(미친것같았다...)에게 자유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형을 주장한다.

로마 병사들로부터 처참하게 채찍질(살이 찢겨나갈떄 얼마나 가슴아프던지...ㅜㅜ)을 당한 그리스도는 빌라도 앞에 다시 끌려오게 된다.

빌라도는 만신창이가 된 예수 그리스도를 군중에게 보이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묻지만 피에 굶주린 군중들은 만족하지 못한다.

결국 빌라도는 군중들이 원하는 대로 처리하도록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 거리를 지나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메고 가도록 명령을 받는다.

골고다 언덕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고 마지막 유혹에 직면한다.

그의 아버지가 그를 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밀려온것같았다 .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어머니인 마리아를 바라보며 그녀만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한 마디를 하고 죽는다.

“다 이루었도다.”“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가 죽는 그 순간, 자연의 모든 것이 돌변한다.

어떤 물방울하나가 떨어졌는데...그것은 아마 하나님의 눈물일것이다.

정말 많이 제 자신이 부끄럽고, 밉더군요.. 정말 감동 그자체 입니다.

그리고 말로써 표현할수없는 처절함과 고통과 아픔과 슬픔이 느껴왔습니다.

정말 이영화를 보고 나의 종교심,신앙심에 대하여 다시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나라가 난리치는 판에 정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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