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오세암...

주방보조 2003. 9. 13. 11:33
정채봉선생의 원작을 읽어보진 못했고
그냥 오늘...아이들이 빌려온 애니메이션 오세암만을 보았습니다.

눈먼 누나와 다섯살짜리 남동생...이 징검다리를 건너는 순간부터...속으로 울었습니다.

엄마없는 어린 이들에게 ... 엄마는
끝없는 슬픔이고 또한 소망이겠지요...게다가 버림받은 눈먼 누나와 겨우 다섯살짜이 동생임에야...

...

게다가
다섯살짜리 아가의 죽음을 아무리 성불이라고 위안하고 그 암자의 이름을 오세암이라 불러준다한들...
그리고 그토록 바라던 어머니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독거려도...
다섯살짜리의 보여준 그 순수함의 깊이만큼...깊숙히서 터져 올라오는 슬픔을 ... 참기 힘들었습니다.

...

오세암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순수?

소망?

죽음?

사랑?

슬픔?

...

시장을 보러가려면 아가를 데리고 가지 어떻게 놔두고 간단말야

아니 먼저 다섯살짜리에게 무슨 공부를 시켜준다고 그 험한데로 데려가누

...

다섯살짜리에게도...죽음은 냉정하게 찾아오고

어른들은 ... 자기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온갖 상상력을 다 동원하여 ... 미화하기를 애쓰는 것이겠지요.

그것도 인간이라서 할 수 있는 일...

...

실컷 울고...한마디 했습니다.

'못된 땡중놈들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