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왜 사나?

얼마전부터
아내가 원망스러운 듯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왜 모기를 창조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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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죽은 동물들을 구데기로 파먹게 해서리^^소멸시켜 버리는 데라도 생태계에 일조를 하는데
모기는 도무지 무엇때문에 왱왱거리며 피를 빨아먹으며... 아무 유익도 없이 존재하게 되었느냐...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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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다 물려 비명을 질러대는 아내와 달리...모기에 별로 물리지 않는 저는 ...그것들도 살아남아야 하니까 그러는 것이니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대답합니다.

그러면서...뭔가 하나님을 위해 변명꺼리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모기같은 해충을 왜 만드셨을까?

인간이 타락하면서 모기도 원래의 아름다움을 잃고 이런 끔찍한 흡혈 곤충이 된 것인가?

장구벌레가 물고기 먹이가 되니까...그래도 생태계에 유익한 점이 있는 것 아닌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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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찍 혼자 자전거를 타고...살곶이 다리까지 다녀왔습니다. 중량천변 자전거 전용도로에 도열해 있던 밀 대신...이제는 제 아내를 닮은^^ 코스모스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하염없이 웃으며 흔들려 대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를 보고 아내를 생각하고...모기를 연상했다는 거 아닙니까?ㅎㅎㅎ

그리고는 이내 답을 찾아내고 아이처럼 즐거워 하며 집으로 달려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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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말야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생각하라"고 주신 귀한 생명체야.
하나님이 왜 이런 해충을 만드셨을까? 하고 "생각뿐이" 할 것이 없잖아?
그러니까 모기에게 물릴 때마다...생각하라...는 것이지^^
생각이 많은 나는 잘 안물리잖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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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모기가 전해주는 질병이...뇌염...아닐까요?^^

생각하지 않고 사는 인간들을 ... 위하여 보냄을 받은 ... 선지자 모기...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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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별라별 생각을 다하죠?

그래선지...진짜 모기가 잘 안뭅니다.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