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성경에 대하여

캠코더냐 디지털 카메라냐?^^

주방보조 2003. 8. 24. 07:27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는 35만원정도하는 캠코더를 샀고
저의 작은 처남은 51만원짜리 디카를 샀습니다.

지난 주일 아이들 큰 이모 생신을 저희들 집에서 축하해 드렸습니다.
그때 캠코더와 디카의 대결이 펼쳐졌지요.^^

어제 작은 처남에게 사진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15인치 모니터의 세배쯤 되는 크기의 사진이었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고 잘나왔는지...탄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반면...우리 싸구려 캠코더...
식구들 모인 것뿐 아니라
휴가가서 찍은 그림을 돌려보는데...
손떨림 보정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통 흔들거리는 ... 앗^^ 흔들바위 흔들거리는 것 빼고^^ ... 그림들이라 머리가 딱 아파왔습니다.

귀하고 필요한 기록물이긴 해도...너무 많이 흔들거렸습니다.

...

디카는 특별히 훈련되거나 익혀야 할 기술이 필요없는데 반해
캠코더는 몇가지 훈련이 필요하겠다...생각중입니다.

...

우리 캠코더의 흔들리는 화면과
우리의 흔들리는 신앙생활이 닮은 꼴이지 않습니까?

훈련받지 못한 채...

적당히 듣고 적당히 행하는데 익숙해져서...말입니다.

...

에...또...

어제 본 뉴조의 게시판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외치는

금란교회 한 청년의 큰 소리침에...별 기술 없이도 큼지막하게 감탄할만큼 찍어놓은

꼼짝 않고 고정된 디카의 사진...한장을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적어도
신앙생활은 디카가 아니라 캠코더여야 한다...(그 기계들을 자세히 모르는 무식한 소리이겠습니다마는)...

고정된 사진이 아니라...움직이고 말하는...그리고 많은 훈련이 필요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