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16:31)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얻고 싶은 것 하나가
멋진 백발입니다.
사실 수염도 기르고 싶은데 그것이 저 개인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집안의 따가운 시선들때문에 불가하므로
포기하고 머리털이라도 염색없이 하얗게 되는 광영을 누리고 싶은 것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60이 되어도 백발의 아름다움은 제게 없습니다. 귀 부근에 조금, 그리고 가운데 앞머리에 동그랗게 조금 탈색되어 있을 뿐입니다.
아무래도...의롭지 못한 인생을 들킨듯 하여 마음이 뜨끔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백발은 아마 흰머리가 아닐 것입니다.
존경받는 노년이란 뜻일 것입니다.
대머리면 어떻고 듬성듬성이면 어떻겠습니까?
그의 말년의 삶이 과연 사람들로 하여금 그 얼굴에 나타나는 보이지 않는 아우라에 복종케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나타나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모순되는 것같지만 그것은 실체입니다.
백발은
인생을 성실하게 살고, 정직하게 살고,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사는 노인이 가진 그 아우라입니다.
존경받는 노인이 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생의 최종적인 성공을 의미합니다.
그가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올랐다 하더라도, 그가 아무리 많은 권세를 현재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인생을 올바르게 살지 못했다면 결코 얻을 수 없는 권위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자녀들로 하여금, 그의 이웃과 벗들로 하여금, 그를 존경할 수밖에 없도록 수긍시키는 힘...
이것이 백발입니다.
...
사족을 하나 달자면
그러니
염색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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