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를 엉터리로 쳤다고 떠벌이는 놈에게
학기말 시험기간이니 공부 좀 하라 하였으나
집에만 돌아오면 계속 자기 노트북으로 게임만 해대는 , 그것도 거의 쉬지않고 온 종일..., 모습에 전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주 어느날
밖에 나가 친구들과 12시까지 술을 먹고 들어와서 새벽에 일어나 끙끙 거리기에 열너댓대 손으로 패주고
잣죽을 먹이고 속을 좀 편하게 해주고 학교를 보냈습니다. 검은 봉지를 챙겨주었지요. 버스 안에서 토하게 되면 쓰라고...
그리고 나서도
집에만 돌아오면 컴퓨터에 붙어서 따각따각 게임질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 소리...너무나 듣기 싫어서이기도 하지만 대학 공부를 이렇게 마무리 하게 할 수 없다 싶어서
학기말 고사가 끝나는 날 6월15일까지 노트북을 압수했습니다.
그저께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파워포인트를 해야한다며 컴퓨터를 쓰겠다 하였습니다.
한시간 안에 끝내고 갓다 놓으라 했더니, 시간이 더 걸린다 하여 두시간을 한하고 내어주었습니다.
한시간 반쯤 지나 노트북을 반납하였지요.
그리고는 또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만날 친구도 많고...해야할 게임도 많아서겠지요.
그리고
어제 페이스북에서 충신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대하여 펼쳐 놓은 욕설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집에서 지랄이 풍년이네 내 노트북 왜
내가 내 맘대로 못 쓰는데 왜 압수하고 지랄이야 PPT
2개 만들어야 하는데 1시간 당연히 넘게 걸리지 무슨
거짓말 하지 마라고 씹지랄임 집에서 그만 처박혀서
잉여생활 해 백수새끼야 __
이게 무슨 대학생이야
통금12시에 노트북 압수에 술 한방울도 마시면 안되고
마시고 오면 존나 줘 패고
맨날 자기 룰을 따르라고 하는데
따를만한 룰이어야 따를 거 아냐
고등학교 때보다 더 못해졌어 씨발
집에서 지랄하지마
월 오후 2:31
댓글 5개 좋아요 3명
...
일단 좋아요에 체크를 한 사람들의 충신이에 대한 동정심은 참 아름다운 것이지만
충신이 아버지로서는 참 뭐랄까...아이들이 부모의 마음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하는 암담함이 느껴졌습니다.
세대차라고 그냥 돌려버리면 그만일수도 있겠고
정신병증적인 증세라고 둘러대버려도 그만일 수 있겠으나
정도를 넘어선 표현들에 그냥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맞는 말도 있지요.
대학생으로 대접해 주고 있지 않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최소한의 기준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무엇에도 절제할줄 모르고
이기적 자유에 대한 욕구만 가득하고
가정의 질서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무책임한 악성 바이러스처럼 행동하고 있으니까요.
백신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백신...
...
주님...
아들에게 잉여로 보이는 이 백수새끼인 저는 할 수 있는 일이 더 이상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아들을 통하여
제게 말씀하십니다.
넌 잉여인 백수새끼...
그리 알고 겸손히 듣겠습니다.
다만 제게 몽둥이로 쓰여진 이 아들에겐 자비를 베푸셔서 ... 회개하고 돌이킴에 머뭇거림이 없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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