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14:26)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가장 번성한 시기를 이룬 왕입니다.
그러나
이 이스라엘의 번성에는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 절대적으로 개입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열왕기의 저자는 간파하고 있습니다.
악한 자가 잘 될 때에 그것을 부러워 하거나 시기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런 마음 자체가 선하지 못하고 악한 것이기 때문이며
또한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번성과 영광 뒤에는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뒤에 계신 하나님은
그들의 처참해질 상황을 불쌍히 여기시고 동정하시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더 주시는 것입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고 돌아서면 다행일테지만
대부분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 못하고 자기 자랑에 파묻혀 더욱 타락하고 맙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높이 올라갈수록 떨어짐의 파괴력은 큰 법입니다.
하나님의 행동에는 이런 이중적인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불쌍히 여겨 저들을 도우시고 높이시면서
동시에
높이 올리우게 함으로써 떨어짐의 심판이 크고 엄중함을 보이시려는 것입니다.
...
어찌하든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반드시 고난 중에서라도 하나님의 주시는 은총속에서 복될 것이고
하나님을 경외치 못하는 자는 번성하고 잘 될수록 오히려 나중의 그 수치와 파멸이 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