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가로되 왕이 오륙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도록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번만 치리이다 하니라"(왕하13:19)
북왕국 이스라엘에 엘리사를 그 죽음앞에까지 존경해 마지 않던 왕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엘리사의 명령을 다 준행했으나
마지막 화살들로 땅을 치라한 것을 "열정없이"했다고 꾸지람을 듣는 이 장면은 사실 우리 모두에게 큰 경계거리가 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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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지
그 일을 하는 사람에게 열정이 없다면
그것은 시간이 갈수록 쇠락할 것이고 처음 꾸었던 꿈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물론 열정만으로 다 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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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을 우리가 준행할 때
엘리사가 한 이 요아스에 대한 꾸지람은 우리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실지라도, 거기 사람의 열정이 그 폭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열정적인 분이십니다.
그 열정이 독생자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를 지게 하셨으며
그 열정이 창조하신 이 세계를 멸하시고 새로운 세계를 준비하게 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열정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명하실 때 열정없이 될 일을 맡기시겠습니까?
요아스는 세번을 칩니다.
엘리사는 그게 못마땅합니다.
그만 두라 할 때까지 치기를 바랐던 것이지요.
두세번의 차이를 가지고 나무람이 아니라...그 열정없음을 나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사람의 준비된 그릇...그리고 그 열정의 차이로 계량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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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례적이고 무덤덤한 삶의 자세가...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은총을 깍아 먹고 있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