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우리/30초 성경묵상

열왕기하10장

주방보조 2010. 6. 15. 13:27

"예후가 이와같이 이스라엘 중에서 바알을 멸하였으나"(10:28)

예후는 열정적인 사람으로서 북왕국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거의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요람과 이세벨을 죽이고 아합의 모든 아들들을 죽이고 그의 모든 가까운 이들을 다 멸하고 바알의 제사장들을 학살합니다.
물론 바알의 상과 단들을 깡그리 뭉개놓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한계가 드러납니다.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웠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는 넘어서지 못합니다.
이 문제는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리던 초기부터 불거진 문제이며
종교적인 일치가 깨짐으로
실제적으로 통일의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한 죄입니다.

정치적으로 나누어진 일은 언제나 봉합이 가능했습니다.
사사시대에도 각기 나뉘어진 상태였으나 사사를 중심으로 연합할 수 있었고
사울의 때나 다윗의 때에도 지파별로 분리가 일어났지만 그 나뉨이 고착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종교가 하나였고 같은 제도안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건국하고
새로운 종교를 만들어 버린 것은
결국
종교를 달리함으로 자기의 왕권을 공고히 하고자 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한계...정통과 이단...으로 나눌 수 있는 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은
결국 거칠고 열정적인 개혁자 예후에게도
결코 자비로울 수 없는 죄악이 되는 것입니다.

...

복음을 넘어서
교권주의나 신비주의나 세속주의로 갈갈이 찢어진 기독교회에 대하여
언젠가

주님께서

여로보암의 죄나 예후의 죄를 물으실 날이 있을 것이다...그런 생각도 아니드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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